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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부에노스 아이레스 28/10/16 푸에르토 이과수로부터 18시간의 긴 버스의 종착점에 드디어 도착했다. 날씨는 더할나위 없을 정도로 맑았고 버스 안에서는 덥기까지 했다. 그런데 막상 내려보니 벗어두었던 자켓을 다시 입을 정도로 쌀쌀했다. 친구를 만난다는 기대감이 컸다. 남미는 어딜가나 위험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이곳도 그렇게나 위험할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거리상점이 많아보였고 사람들도 많이 돌아다녀서 보기엔 좋았더라.하지만 이것은 거대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극히 일부의 모습일 뿐이었다. 터미널이 정말 크다. 아르헨티나의 인구 중 절반이 부에노스 아이레스 권에 살고 있으니 이정도는 되야 수요를 감당하려나. 친구에게 먼저 연락하기 위해 인터넷을 찾았으나 쉽지 않았다. 여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돈이다. .. 더보기
브라질 여행기9 -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15/10/16 엊저녁 한번 더 한식을 시도했다. 브라질 닭이 커서 워낙 많이 남았으므로. 아저씨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재료 살 때 두부 얘기를 했더니 두부도 사셔서 두부부침도 해버렸다. 매 주 금요일 피자를 드시기 때문에 아저씨는 맛만 볼거라고 하셨는데, 결국 목요일처럼 금요일도 찜닭으로 저녁을 드셨다ㅎㅎ 그럴듯 한가예의로 피자 한 조각 씩 먹고 더 이상 다들 먹지 않았다. 아 아저씨 ㅋㅋㅋ 오늘도 한 잔? 저녁을 먹고 10시 즈음 되서 아저씨께서 터미널에 데려다 주셨다. 지금부터는 다시 혼자다.그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대접하도록 할게요. 그렇게 야간버스를 타고 아침에 리우에 도착했다. 이곳은 터미널. 혼자라 다시 긴장되었다. 내가 묵었던 호스텔은 기억이 안나지만(S.. 더보기
브라질 여행기6 - 아저씨네 수영장, 남미 일정의 틀 11/10/16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뛰어본다. 어제와는 반대방향으로 갔다. 무릎은 이제 거의 다 나았는지 아프지는 않았다. 다행이네… 한국에 돌아가서도 아침에 꼭 조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브라질엔 커다란 경비견들이 많아서 집 앞을 지나다닐 때 얘들이 짖으면 꽤나 무섭다. 후우, 아저씨네 집 근처에서 보았던 커다란 불독 비슷한 견종은 정말 무섭더라. 짖진 않았는데 조그마한 개가 짖으니까 터덕터덕 오더라. 언제나 그렇듯 아침은 아저씨께서 빵집에 가서 빵을 사오신다. 나는 아침에 먹는 이 기본빵을 참 좋아한다. 아저씨께서는 4개를 사오시는데 나보고 너는 어리고 젊으니 많이 먹어야 한다면서 본인과 부인은 1개씩 나에겐 2개를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따뜻한 이 호의들을 언젠가는 그 누군가에게 다시 .. 더보기